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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면 두배…불 붙은 새내기주

상장하면 두배…불 붙은 새내기주

기사승인 2015. 0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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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이는 새내기주들이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의 두배로 뛰어 오르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장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스팩 제외)한 12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26일 종가 기준)은 58.90%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상장한 제노포커스(234.55%)다. 제노포커스는 상장 당일 공모가(1만1000원)의 두배인 2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첫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이틀간 내림세를 탔지만 다시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4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노포커스는 맞춤형 효소 개발 생산 전문 업체로 모유 면역 증강 물질인 갈락토올리고당을 제조하는 락타아제, 반도체와 섬유공정시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원요의약품 제조용 리파아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원료의약품 제조용 효소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노포커스에 이어 이달 상장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코아스템과 에스엔텍은 지난 26일 코스닥시장 상장과 동시에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아스템은 하루만에 공모가(1만6000원)보다 160% 상승한 4만1600원, 에스엔텍은 공모가(6500원)의 두배인 1만3000원까지 올랐다. 코아스템은 상장 전부터 회사 가치대비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코아스템의 시가총액은 2517억원으로 7000억원 이상인 국내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들의 시총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첫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상당기가 시장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업체와이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SK D&D도 주가가 공모가보다 148.08% 높은 6만4500원까지 올랐다.

지난 25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도 첫거래일 상한가를 포함해 이틀 연속 급등하며 공모가대비 59.29%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유지인트, 포시에스, 베셀 등도 공모가보다 높게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픽셀플러스, 엔에스쇼핑, 싸이맥스, 세화아이엠씨 등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문경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헬스케어·화장품·바이오·소프트웨어·콘텐츠 업체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 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는 등 저금리시대에 좋은 투자대안이 되고 있다”며 “올해 IPO 시장은 다양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한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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