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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2’ ‘5일간의 썸머’, 진정성 가득한 가상 결혼-연애 “방송용? 진짜 썸?”

‘님과 함께2’ ‘5일간의 썸머’, 진정성 가득한 가상 결혼-연애 “방송용? 진짜 썸?”

기사승인 2015. 06.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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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2 - 최고의 사랑'
예능 프로그램은 진화한다. 주어진 대본대로 움직이던 과거 스튜디오 예능이 발전돼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스타들의 실제 상황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 생겨났고, 그런 가운데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이들의 공통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와 결혼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특히 이와 같은 가상 연애 혹은 결혼 프로그램에서만큼은 최소한의 콘셉트 설정을 위한 대본은 존재하더라도, 가능한 한 실제에 가까운, 스타들의 보다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주는 대표적인 예가 JTBC ‘님과 함께2 - 최고의 사랑’(이하 ‘남과 함께2’)이다. ‘님과 함께2’는 ‘재혼’을 콘셉트로 내세웠던 시즌1과 달리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혼(나이가 들어 늦게 결혼함)’을 다룬 가상 결혼 프로그램. 지난 시즌에도 함께 했던 아나운서 김범수와 배우 안문숙 커플에 이어 배우 장서희와 가수 윤건 커플이 합류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두 커플은 방송이란 사실을 의식하지 않고 각자가 품은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든다. 그간 대중에게 거칠고 박력 있는 이미지로 각인돼 왔던 안문숙은 김범수 앞에서만큼은 천생 여자가 되고, 김범수 또한 그런 안문숙에 대한 애정을 서슴지 않고 드러낸다. 선배 커플을 찾아가 결혼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윤건과 장서희 또한 마찬가지다. 윤건은 아내 장서희를 위해 놀이공원 한복판에서 세레나데를 부르고 방송용으로 감춰왔던 진짜 나이를 밝히는가 하면, 10년간 고수해왔던 수염을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정성까지 보였다. 장서희 역시 윤건을 위해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요리를 했고, 윤건은 그런 장서희가 예쁘다며 입맞춤까지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이 아니어도 자주 연락을 한다”며 얼굴을 붉힌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진짜 사귀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5일간의 썸머'
JTBC ‘5일간의 썸머’도 ‘님과 함께2’ 못지않게 적극적이다. ‘5일간의 썸머’는 연인 사이로 의심 받거나 화제가 된 경험이 있는 연예계 커플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 로빈-김예림, 유상무-장도연, 홍진호-레이디제인이 각각 프랑스, 중국, 체코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그린다. 

낯선 도시를 단둘이 여행하는 만큼 출연자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 로빈은 실제로도 김예림이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했고, 김예림도 그런 로빈이 싫지만은 않지만 아직은 확신이 없는 듯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선배’에서 ‘오빠’로 바뀐 호칭만큼 가까워진 유상무와 장도연은 거침없는 애정행각으로 실제 커플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수차례 열애설에 시달렸던 홍진호와 레이디제인도 진짜 ‘썸’(남녀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 전 미묘한 관계)의 기류를 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상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님과 함께2’ ‘5일간의 썸머’ 출연자들의 모습이 요즘 20~30대의 성향이나 방송계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두 프로그램 모두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이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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