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키즈’ 최나연, 이글샷의 기적…시즌 2승 달성!

기사승인 2015. 06. 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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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우승
“공이 잘 맞은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글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29일(한국시간) ‘세리 키즈’ 최나연(28)은 역전 이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이글이 되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함성 소리를 들었을 뿐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최나연은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를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마무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초반에 다소 부진한 경기운영을 보였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한방으로 2타를 줄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우승으로 최나연은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했다.

1987년 10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난 최나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중학교 3학년(2003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박세리를 4타 차로 꺾고 우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LPGA 데뷔를 했다.

최나연은 국내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연패(2009년·2010년)를 달성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LPGA 투어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한 여자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어 트로피(Vare trophy)를 수상한 바 있다.

최나연은 2012년 7월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파72·695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6승도 함께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9번째 우승을 맛본 최나연은 통산 우승 상금이 1000만 달러를 돌파해 누적 상금 순위 10위를 달성했다. 이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새롭게 추가한 최나연의 LPGA 투어 총 상금액은 1023만 6907 달러(약 115억원)다.

이로써 최나연은 한국 선수 중 박세리(1256만달러)와 박인비(1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1000만 달러 기록을 세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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