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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 90㎞ 추가 건립

서울 지하철 노선, 90㎞ 추가 건립

기사승인 2015. 06. 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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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조원 규모… 10분 내 지하철 접근 가능 도시 눈 앞
서울 지하철 노선이 오는 2025년까지 90㎞가 추가 건설된다.

이에 따라 ‘어느 곳에서나 10분 안에 지하철 접근이 가능한 서울’을 담은 시의 ‘철도가 중심되는 대중교통 체계 구축’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8조7000억원 규모의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획은 지난 2008년 발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고시로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10개 노선이며 연장은 89.17km다.

이 가운데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같은 중량전철로 건설되고 신림선 등 9개 노선은 경전철로 지하에 건설한다. 위례선은 트램으로 지상 구간에 생긴다.

노선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이에 따라 기존 노선 327㎞을 감안하면 서울지하철 노선은 416.17㎞로 늘어나 명실상부 지하철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올라서게 된다.

구간별로 보면 여의도~서울대를 잇는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해 내달 실시협약을 맺은 후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은 올 하반기까지 협상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돼 사업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청랑리~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은 교통수요예측 재조사가 끝나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에 착수한다.

서부선(세절역~서울대입구역)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4km, 정거장 4곳이 추가돼 총사업비가 20% 이상 늘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한다.

위례신사선(위례~신사)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위례선(마천역~복정)과 목동선(신월동~당산역)은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과 우이동∼방학역 신설구간은 민간사업 제안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시 재정으로 건설되는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연장노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2013년 38.8%였던 철도수단분담율이 2025년 45%까지 늘어나고, 서울시내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이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고, 그동안 여건이 어려웠던 노선건설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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