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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은행권 신용대출 늘릴 전망”

한국은행 “3분기 은행권 신용대출 늘릴 전망”

기사승인 2015. 07. 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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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신용대출 영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5년 2/4분기 동향 및 3/4분기 전망)’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9를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란 0을 기준으로 +를 나타내면 은행의 대출 조건이 완화됨을, -면 대출 조건을 강화함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의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한 9로 조사돼, 2010년 2분기(9) 이후 21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수한 한은 금융안정국 금융시스템분석부 은행분석팀 조사역은 “가계일반의 내역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최근 은행권이 저금리여파로 수익성이 낮다보니 3분기부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신용대출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주택경기 개선과 LTV·DTI 한도 완화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2분기(16)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완화추세(16)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기업 대출태도는 기술 및 개인 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3분기에도 완화기조(6)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부진에 따라 3분기에는 -9로 24분기(-6)보다 대출태도 강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3분기 중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전분기에 이어 완화세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돼 전망기보다 4포인트 내린 7을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등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카드론 영업 확대가능성이 높아 전분기(0)보다 대출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회사와 생명보험회사의 대출태도는 전분기 수준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각각 13·20을 기록했다.

한편 신용위험의 경우 중소기업과 가계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낮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각각 19·16의 신용위험지수를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은 대외 여건 악화로 3분기(13)에는 2분기(9)보다 증가세가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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