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드물게 배출된 트랙 분야의 세계적 육상 스타 류샹(劉翔·32)이 최근 부인인 배우 거톈(葛天·27)과 결혼 9개월 만에 갑자기 이혼한 이유가 거의 밝혀진 것 같다. 역시 젊은 부부의 가장 큰 문제인 제3자의 부적절한 개입이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나 보인다. 그것도 개입 당사자가 부인 거톈 측의 제3자가 아닌가 여겨진다.
거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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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톈과 쑹칭. 극중에서 부부로 분했다고는 해도 너무 다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결국 류샹의 분노를 불러 일으켜 이혼의 불씨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최근 거톈은 신예 배우인 쑹칭(宋慶·31)과 ‘다 함께 일본 귀신들과 싸우자’라는 제목의 항일 드라마를 찍었다. 쑹칭 부인의 배역이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거와 쑹 둘은 드라마에서 마치 진짜 부부처럼 죽이 잘 맞았다. 심지어 진한 러브신도 아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류가 아무리 의연하더라도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이상한 소문도 퍼져 나왔다. 두 사람이 현실에서도 애정을 나누게 됐다는 소문이었다. 류로서는 더욱 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국 류와 거는 자주 다투게 됐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성격 차이로 충돌이 잦았던 두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거가 거짓 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다는 소문도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류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 터였다. 결국 헤어지는 비극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됐다.
물론 거 측에서는 거짓 임신설 및 쑹칭과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는 터무니가 없지도 않은 것 같다. 또 상당수의 누리꾼들이 각종 증거들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 거의 진실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실이라면 류가 참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