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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녹조 관리 강화

정부,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녹조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15. 07. 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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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유량부족이 녹조의 원인으로 파악
정수시설 강화와 발생원인 차단에 노력
정부가 한강 등 주요 식수원에 나타나는 녹조로부터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정수시설 강화와 사전예방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1일 녹조대응 태스크포스 회의(국조실·환경부·국토부·농식품부)를 개최하고 4대강 수계와 상수원에 대한 조류관리대책을 강화함으로써 여름철 조류번성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한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해 지난달 30일자로 조류경보가 발령됐고 낙동강은 5월 중순부터 유해남조류가 일부 출현해 중하류에는 예방단계의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강 상류 강천보~이포보 구간과 잠실수중보의 조류는 미미한 수준이고 팔당호는 경보발령 기준을 초과하지 않고 있다.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중하류부터 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조류독소는 어패류에 일시적인 축적 후 체내서 처리되나 미량의 잔류가능성도 있어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번 녹조는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유량부족·수온상승 등이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강하류는 가뭄으로 인한 팔당댐 방류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하류구간의 흐름은 정체된 상태다. 비 온 뒤 오염원이 유입된 것도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시 소재 6개 정수장 중 5개소에서 조류독소·냄새 제거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낙동강 본류 21개 정수장 중 17개소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정부는 녹조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배출원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한 본류의 조류 발생에 영향을 주는 18개 지류를 선정해 조류예방기술을 적용해 중점 관리하고 있으며, 한강 하류에 유입되는 영양염류를 막기 위해 2017년 3월 완공 예정이던 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도 좀 더 앞당겨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녹조 발생에도 불구하고 취수장과 정수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고도처리 등 철저한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먹는 물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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