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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자본통제 연장 가능성...13일까지 은행 영업중단 할 수도

그리스, 자본통제 연장 가능성...13일까지 은행 영업중단 할 수도

기사승인 2015. 07. 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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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의 회의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로존 정상들의 협상 테이블은 채권단의 긴축 협상 안을 거부한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채권단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에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스가 내놓을 새로운 협상 안에는 채무탕감과 만기연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그리스에서는 유동성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애초 이날 해제하기로 한 자본통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그리스 ANA-MPA 통신과 AFP통신은 은행 영업중단 등 자본통제 조치가 8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로이터 통신은 은행 4곳의 소식통을 인용해 은행이 최소한 10일까지는 문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 은행권의 한 고위 간부는 시중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일일 인출 한도 (60 유로) 정책에 맞출 수 있도록 은행권 수표와 현금 등을 준비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고 전하고 “상황에 따라 은행의 휴일이 다음 주 월요일(13일)까지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에 유동성 지원은 끊지 않지만 지원조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의 담보 인정비율을 낮추겠다는 것으로 조정되는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 폭이 10% 수준으로 당장 지원 규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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