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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왕’ 인기에…올여름 불붙는 짜장라면 ‘삼국지’

‘짜왕’ 인기에…올여름 불붙는 짜장라면 ‘삼국지’

기사승인 2015. 07. 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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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점유율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이 불붙고 있다. 굵은 면발과 정통 간짜장 소스를 앞세운 농심의 ‘짜왕’이 최근 같은 회사의 대표 짜장라면인 ‘짜파게티’를 뛰어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경쟁사인 오뚜기와 팔도도 새롭게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 가세했다.

27일 시장조사기업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농심 짜왕은 6월에 128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농심 ‘신라면’에 이어 두달 연속 전체 라면 판매 2위를 차지했다. 5월 매출액(83억원)에 비해 54%나 증가하는 등 판매에 탄력을 더하면서 출시 72일 만에 상반기 라면 판매 톱10(10위·누적매출 22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농심은 한때 주춤하던 라면시장 점유율이 지난 4월 말 짜왕 출시를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농심은 6월에도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63.0%를 기록하며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짜왕의 돌풍은 기존에 없던 3mm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정통 간짜장 소스 등 차별화된 독창적인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오뚜기·팔도 등 경쟁사들도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 짜장라면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시장에 때아닌 ‘짜장라면 전쟁’이 번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반면 짜장라면 시장은 같은 기간 12.5% 증가한 만큼 국물없는 라면 시장을 잡아 불황 속에서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오뚜기가 지난 20일 진한 불맛의 프리미엄 짜장라면 ‘진짜장’을 선보인 데 이어, 여름철 비빔면 시장의 강자인 팔도 역시 22일 ‘팔도짜장면’을 내놓고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사 모두 기존 라면 면발보다 굵은 3mm(진짜장), 2.5mm(팔도짜장면)의 면발을 사용해 쫄깃한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렸고, 특히 분말스프를 사용한 짜왕과 달리 양파·감자 등 원물의 맛을 그대로 살린 액상소스로 차별화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두 달 남짓된 짜왕이 라면 시장에 굵은 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며 “당초 목표로 삼은 연매출 1000억 클럽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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