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대 골프장을 돌며 구덩이를 파헤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경찰 | 1 | |
|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1년간 전주와 익산 등 골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그린을 상습적으로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김모씨(4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손님에 반감이 생겨 골프장 6곳에 무단으로 들어가 12차례에 걸쳐 낙서를 남기고 삽으로 훼손해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골프장 진입로에서 가장 가까운 홀을 범행 장소로 삼아 밤중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또한 그는 “5일마다 한 번씩 오겠다”고 범행 예고 낙서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좋은 차에 좋은 옷을 입고 골프장에 드나드는 손님들에게 반감을 생겨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