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나흘간의 하락장을 끝내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24%) 오른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센트(0.5%) 하락한 배럴당 53.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과잉 공급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3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는 휘발유 등 석유 제품 수요가 많은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원유 수요를 상승시켜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졌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 통계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전날 원유 투자자들의 심리를 눌렀던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이날은 영향력이 약해졌다.
전날 8%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상하이종합증시가 이날 1%대에서 하락한 데 따라 불안감이 작아졌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0.02%) 내린 온스당 1,09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투자자들은 이날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결정회의에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투자에 소극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