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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 스마트폰으로 바다 풍경을 작품사진처럼 찍는 법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 스마트폰으로 바다 풍경을 작품사진처럼 찍는 법

기사승인 2015. 0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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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우리는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 계곡을 찾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여행을 떠날 때는 반드시 카메라를 챙겼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가족끼리 둘러 앉아 인화한 사진들을 돌려보며 다시 한 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특별히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나 사진가들만 카메라를 챙길 뿐, 대부분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만 지니고 떠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SNS에 올려진 사진들을 스마트폰 액정 화면으로 바라보면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눈부시게 발전한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과 간편한 휴대성 덕분에 사진 찍기는 더욱 수월해졌으며 누구나 사진가가 됐다. 이번 회 차에서는 휴가철 바닷가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다 풍경을 작품처럼 찍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 수평선을 3분의 1 분할 선에 맞추어라!
본인은 사진 전공이 아니다. 미술이 전공인 탓에 카메라의 기능을 잘 모른다. 하지만 사진과 미술(회화)에 있어서 사각 공간의 구도(構圖)는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사진은 일단 구도만 잘 잡으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풍경화나 풍경 사진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안정된 구도는 수평선 구도이다. 그리고 그 수평선을 어디에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더욱 안정되고 편안한 구도가 된다.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 없다. 수평선을 3분의 1 위치에 넣는 삼분할 원칙을 따르면 된다. 화면을 임의로 삼등분하여 아래, 위 삼분할 선에 넣으면 된다.


혹시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설정에서 화면격자 기능을 활성화시켜 액정 화면에 가상의 선을 생기게 한 다음 찍으면 정확해진다. 하지만 반드시 정확할 필요는 없다. 눈으로 대충 보고 찍어도 된다. 대략적인 3분의 1지점에 바다의 수평선을 맞추도록 한다. (사진참조, B-2,B-3)


B-2

B-3

◇ 시간을 잘 이용해라!
화면의 3분의 1분할 선에 맞추어진 수평선은 바다 풍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만든다. 본인은 수평선을 화면의 위쪽 3분의 1 지점에 맞추고 바닷가의 해안선을 화면의 아래 쪽 3분의 1지점에 평행으로 맞추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 만들어진다. 사진은 주제와 함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더욱 재미있어지기 때문이다. (사진참조, B-4,B-5)


B-4

B-5


예를 들어,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무심히 바닷가를 걷는 사람들과 같이 자연과 인간을 함께 구성하면 감성이 따뜻한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휴가철에 찾은 바다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인해 작품사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시간을 잘 이용하면 된다. 일단 가족 또는 연인과 즐거운 낮 시간을 보내면서 스냅사진도 열심히 찍는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배경이 좋은 곳을 알게 된다. 우리가 휴가 때 찾는 바다는 대개 두 가지 경우이다. 해가 뜨는 동쪽 바다이거나 해가 지는 서쪽 바다. 그렇다! 해가 뜨거나 해가 지는 시간을 이용하라. 낮에 미리 보아 둔 좋은 배경을 일출, 일몰 시간에 산책하듯 찾아간다. 아이의 손을 잡고, 연인의 손을 잡고 간다. 동행은 좋은 부주제가 되기 때문이다. (사진참조, B-6)


B-6

◇ 이야기를 만들어라!
일출, 일몰에 찾아간 바다는 정말 아름답다. 여름휴가의 백미는 이 순간이다. 우선 눈과 마음으로 이 순간을 즐긴다. 그리고 가슴속에 담은 바다를 카메라로 다시 담는다. 동행을 부주제로 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어보라. (사진참조, B-7)


B-7


풍경화에는 인물이 들어가면 자칫 어색해질 수 있지만, 풍경 사진에는 인물이 들어가면 더욱 살아난다. 그림과 사진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 사진 속의 인물은 풍경 사진을 더욱 그럴싸하게 만들어 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인물을 크게 잡지 마라는 것이다. 인물 크기에 바닷가 풍경은 가려지고 어느새 인물이 주제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인물은 되도록 작게 보이도록 배치하라. 앞서 이야기한 방법으로 화면을 삼등분하여 수평선과 해안선을 적절히 분배하고, 인물을 작게 하여 인물 또한 화면의 좌, 우측 3분의 1 지점에 위치하게 한다. 그렇게 일출, 일몰시간에 가능한 주인공만 나오도록 찍어라.(사진참조, B-8,B-9)


B-8

B-9
동행한 사람은 훌륭한 주인공이 된다. 동행이 없으면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들을 모티브로 하면 된다. 작게 찍은 인물은 상대의 초상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바다를 거니는 사람, 낚시를 하는 부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등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들어라. 그러면 이야기가 있는 따뜻한 사진이 된다.(사진참조, B-10, B-11)

B-10
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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