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여자 FA컵 첫 우승…“지소연 결승골 넣었다!”(종합)

지소연(24)이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사진=첼시 레이디스 트위터

지소연(24)이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에 첫 우승을 안겼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노츠카운티 FC와의 결승에 출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970년 창설된 여자 FA컵에서 첼시 레이디스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첼시 레이디스는 2012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버밍엄시티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에서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아 노츠카운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4분 로라 쿰스와 교체됐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작은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지소연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 여자프로축구에서 활약한 지소연은 2014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 그해 9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슈퍼리그(WSL) 올해의 선수상·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등의 개인상을 획득한 지소연은 이번에 팀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