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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출신 복지장관 발탁 배경은

의사출신 복지장관 발탁 배경은

기사승인 2015. 08. 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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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을 4일 전격 발탁했다. 박 대통령이 정진엽 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한 배경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드러난 보건의료 분야의 개혁 필요성을 크게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달 여간 우리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는 초동 방역에 실패하면서 사회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 과정에서 보건의료 분야 시스템상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면서 이분야 혁신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정 장관 내정자는 정형외과 전공의 출신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교육연구실장과 진료부원장을 거쳤으며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병원장을 역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중 대한병원협회의 병원정보관리이사, 재무위원장, 기획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의료 시스템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복지부와 의료계 안팎에서는 오랜 의료 현장 경험을 가진 정 내정자가 메르스 사태로 환부를 드러낸 의료 시스템을 개혁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문형표 현 장관은 국민연금 전문가로, 보건의료 분야에는 비전문가와 다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고 초기 방역 실패 논란이 일면서 의료인 출신 복지부 장관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 장관 내정자는 당장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지배구조 체계 개선 문제나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등 복지분야 현안도 산적해 있다. 정 장관 내정자가 복지분야 비전문가라는 점에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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