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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 부동산시장, 산업단지 약발 받다

평택·당진 부동산시장, 산업단지 약발 받다

기사승인 2015. 08. 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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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변동율·주택매매지수 지속 상승
GS건설 지이더익스프레스 부지
평택 동삭2지구 ‘GS건설 자이더익스프레스’ 입주지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경기 평택·충남 당진 부동산시장이 산업단지 효과에 뜨고 있다. 두 지역 모두 하반기까지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나 평택은 늘어난 공급에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평택의 주택매매 변동률은 20.18%로 같은 기간 경기도(1.37%)보다 15배 가량 상승했으며, 서울(4.82%)에 비해서도 4배 이상 올랐다.

분양 물량, 청약률 등 각종 부동산 지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먼저 올해 두 지역에는 전년의 2배 정도인 약 1만69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GS건설이 지난달 평택 동삭2지구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평균 3.7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 더구나 90% 가까운 정당계약률을 기록했다. 당진의 주택매매가격지수 역시 2012년 1월 95.2에서 지난달 100.2로 상승세다. 또 아파트 전셋값은 5%, 매매가는 3.62% 올라 충남지역 내 최고 높은 수준을 보였다.

평택 부동산 시장의 열기의 원인으로 신도시 개발과 산단 조성 계획이 꼽힌다. 올 해 말까지 승인이 이뤄지는 고덕 국제신도시는 4조5000억원이 투입돼 2020년까지 1342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2017년 말까지 5만6697가구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진 역시 현대제철·대한철강 등 6개 철강업체의 산단 효과가 컸다. 당진의 인구수는 산단 조성이 본격화된 이후 2012년 15만9006명에서 2013년 16만3921명, 작년 16만789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평택은 올해 급증한 분양 물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한 물량을 인구 유입 속도가 못 따라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평택·당진 모두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택은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급증해 지역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실수요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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