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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시, ‘조선인 강제노역’ 군함도보전 기금 조성...매년 확대 계획

일본 나가사키시, ‘조선인 강제노역’ 군함도보전 기금 조성...매년 확대 계획

기사승인 2015. 08.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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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마
일본 나가사키(長崎)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 출처=/위키피디아
일본 나가사키(長崎)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을 보전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가사키시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으로 적립금 4800만 엔(약 4억 5637만원)을 기금에 우선 반영하며, 매년 돈을 적립해 2025년까지 6억 엔(약 57억 462만원)으로 기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기금은 군함도의 건물을 보전하고 방문자를 수용하는 데 필요한 선창(船艙, 배를 대는 시설)을 보강하는 데 쓰인다.

적립금은 군함도를 방문하는 이들이 내는 시설 사용료 일부와 세금, 기업 기부금 등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나가사키 시장은 “(보전에)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틀림없으며 (세계유산) 등록을 계기로 (유산을) 지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싿.

군함도에는 1916년에 지어진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 등 오래된 건물이 상당수 남아있으며 파도에 의해 콘크리트벽과 건물 등이 침식중이다.

일제 강점기에 상당수의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이 섬의 탄광에서 강제 노역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앞서 이런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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