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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2차례의 포격 도발, 우리 군 대응 사격.. 긴장의 DMZ

북한군 2차례의 포격 도발, 우리 군 대응 사격.. 긴장의 DMZ

기사승인 2015. 08. 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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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건은 북측의 두 차례 선제사격과 우리 군의 대응 경고사격 순서로 진행됐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3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의 야산에 14.5㎜ 고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한 발이 포착되자 즉각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장비 오류 등으로 허상이 레이더에 잡혔을 가능성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확인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북한의 2차 도발이 이뤄졌다.

북한군은 오후 4시 12분께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남쪽 700m 부근에 76.2㎜ 직사포로 추정되는 포탄을 수발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오후 5시 4분부터 155㎜ 포탄 수십여발을 MDL 이북 500m 지점에 쐈다.

군은 대응사격까지 거의 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첫번째 포탄은 야산에 떨어져 확인이 되지 않았고, 두번째는 소리만 들렸기에 현지 부대장이 부근 병사들을 대상으로 파악을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한 지점은 대응 사격 지점으로 북한군이나 특별한 북측 시설물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다. 다만 북측 관측소에서 잘 보이는 지점인 만큼 우리의 응전 태세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군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었던 만큼 무리한 확전을 막기 위한 사전적 조치라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있다면 도발원점이 파악되지 않을 경우 주변의 지원세력 등을 타격하게 돼 있지만, 이번은 그런 경우가 아니었다”면서 “대응 수위는 현지 부대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고 지휘관의 판단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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