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노트펫][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나의 펫이 TV에 나온다면..

[노트펫][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나의 펫이 TV에 나온다면..

기사승인 2015. 08. 25. 18: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보고 또 봐도 귀여운 나의 펫! 혼자만 보기 정말 아까워..TV에라도 출연시켜 모두에게 자랑하고파..' 펫을 키우며 이런 생각 모두 한 번씩 해 본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다는 연예인들처럼 우리 강아지도 혹시 산책 중에 캐스팅될 수 있으려나? 활동 범위가 고작 동네 한바퀴나 공원뿐이라면 별 가능성은 없을 듯하다.


TV광고 등에 귀여운 개와 고양이가 꽤 자주 나오는 일본은 어떤 방법으로 펫모델을 시키고 있을까?


일본의 펫모델 에이전시인 일본펫모델협회 홈페이지. 여기 등록된 펫 모델만 4만5000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대표적인 펫모델 프로덕션인 '일본펫모델협회' 홈페이지를 여니 '당신의 귀여운 펫을 전국의 아이돌로!'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띈다. 또 티비 CF에 나오고 있는 펫들도 꽤 많이 보인다.


이 모델협회는 1997년부터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펫들을 여러 매체에 출연시켜 온 곳으로 모델펫들의 출연 성적도 아주 화려하다. TV 광고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잡지의 모델과 각종 이벤트에까지 출연하는 모양이다.


'일본펫모델협회'에 소속된 동물의 수는 4만5000마리가 넘는다. 대형 프로덕션인 만큼 얼굴 알려진 펫모델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다.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지점을 두고 전국적으로 모델을 모집한다.


이런 회사가 있기 이전에는 '동물 프로덕션'에서 자체 사육으로 훈련시킨 동물들을 모델로 내보내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젠 일반가정에서도 스타탄생이 가능해졌다. 


나의 펫을 스타로 만들기 위한 순서, 그 첫번째는 먼저 모델 응모다. 모델사 사무소에 따라 등록을 위해 오디션이 필수인 곳도 있다. 광고주에게 보이기 위한 '모델 북'제작을 사전에 한다. 적극적인 선전은 된다해도 여기서 드는 비용이 꽤 비싼 편이라 망설이는 보호자가 많다.


'일본펫모델협회'는 응모만 해 두면 프로모션은 모두 회사 몫이다.


1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데뷔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워킹테스트나 다른 사람과의 친밀도, 길들이기 정도 등을 살피고 장기자랑도 하게 된다. 마치 어린이 탤런트 모집 공개오디션 같다.


어떤 펫이 모델이나 탤런트에 적합할까?


역시 기본은 평소의 길들이기와 약간의 연기력이라고한다. 길들이기는 역시 어딜가나 기본인가 보다. 연기력은 약간의 훈련으로도 가능한데 짖지 말라고 훈련 받았지만 연기를 위해 짖을 수 있어야 한다.


개에 비해 낯가림이 심한 냥이의 경우 어느 장소에서든지 낯설어 하지 않아야 하는것이 첫째 조건이라고 한다. '로라'는 집밖이라면 모두 공포의 장소이니 여기서 벌써 탈락인 것같다. 걍 집냥이나 해야겠다.


냥이 오디션 코너에선 가끔 '앉아' '일어나'의 호령에 따르는 냥이도 있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다. 


광고하는 상품 종류에 따라서도 선택되는 펫이 다르다. 사료 페키지의 모델은 그 견종이나 묘종의 특성이 확실히 드러나 있는 펫들이 잘 선택된다고 한다.


요즘 펫모델은 반드시 펫관련 상품의 광고에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다.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패션잡지, 맥도널드 햄버거의 어린이셋트 메뉴의 광고에도 펫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는 펫이 주인공인 드라마나 영화가 잔잔한 인기를 모으고있다.


나의 펫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오디션 합격을 목표로 따로 훈련시키는 보호자들도 있다니 이젠 펫도 영재교육 받는 시대가 왔다. 


관련기사
·학생증 받고 공부하는 고딩 냥이 '부바'
·미국대선 출마 선언한(?) '켄터키 고양이'
·"저와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냥이 키우는 사람이 왜 집사인지 알아?
·고양이는 액체? 미끄덩~쑥
출처 : 노트펫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