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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에서 개발자로 …국내 최초 천일염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성공

염부에서 개발자로 …국내 최초 천일염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성공

기사승인 2015. 08.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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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채집기
솔태크 깁병석 대표가 개발한 천일염 채집기가 한곳에 모아 둔 소금을 자동으로로 채집하고 있어 일손절감과 함께 채집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임금 단순 노동집약형 산업인 염전에 대한 경영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염전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소금 채집 장비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천일염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로 천일염 세계화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천일염 생산자의 절대 숙원인 노동력절감과 인건비를 낮출 수 있게 되어 염전에 일대혁신이 기대가 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일염의 본고장 신안군 비금면에서 염부의 아들로 태어난 (주)솔태크 김병석 대표(48)다.

김 대표가 개발한 소금 채집기는 염전에서 생산 된 소금을 모아 창고로 운반하기 위한 과정을 인력이 아닌 장비가 대신 할 수 있어 노동시간의 절약과 강도 높은 노동을 장비가 대신 할 수 있게 되어 천일염 농가에 희소식이다.

염전에서 소금이 생성되면 대파를 이용해 한 곳으로 모아 둔 소금을 손수레나 적재함에 실어 소금 창고로 운반해 저장하는데 이 과정에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고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 매우 힘든 작업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천일염 생산자들의 염원인 천일염 생산설비 자동화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2009년 9월 장비개발에 착수했다 이 후 3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지난 20012년 장비 개발에 성공, 같은 해 3월 자신의 염전에서 시험가동을 거쳐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대표가 개발한 소금 채집기는 현재 신안군 관내 20여 소금생산자에게 보급 돼 소금생산이 절정기인 요즘 생산자들의 일손부족과 채집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현재 국내 천일염 생산 농가는 전국 3865ha의 면적에서 조합원 1278명이 연간 약 32만톤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중 생산 작업에 필요한 인원을 평균 4인으로 감안하면, 년 5112명의 인원이 천일염 생산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비개발로 신체 피로도가 줄고 작업 능률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콤바인이나 트랙터처럼 천일염 생산 농가에 필수 장비인 만큼 보조를 통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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