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농협 특혜 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재소환

검찰, ‘농협 특혜 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재소환

기사승인 2015. 08. 31. 16: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찰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농협으로부터 특혜 대출을 받은 의혹이 있는 신상수(58) 리솜리조트 회장을 31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신 회장이 농협에서 차입한 자금 또는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농협 수뇌부와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대출 로비를 했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보강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농협에서 리조트 건설 등의 명목으로 빌린 자금과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10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신 회장을 소환해 18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지만 신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리솜리조트그룹은 2005년부터 10년간 농협에서 1649억원을 대출받았고 이중 235억원을 상환했다. 특히 계속된 영업적자와 채무 누적으로 기업의 생존에 의문이 제기되던 2010년 이후에도 매년 수백억원씩 자금을 대출받아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농협 비리 의혹과 관련, 신 회장 외에도 NH개발 협력업체인 H건축사·F건축 등의 실소유주인 정모씨(54·구속)와 농협 수뇌부의 유착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NH개발이 발주한 시설공사 21건의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5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