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中 열병식 참석한 대만 롄잔 일행 ‘신발 투척’ 봉변

中 열병식 참석한 대만 롄잔 일행 ‘신발 투척’ 봉변

기사승인 2015. 09. 04. 2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롄잔 전 대만 국민당 주석 부부가 대만 귀환후 엄청난 비난 세례를 받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4일 대만 일간 연합보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급진 독립파 정당인 대만단결연맹 소속 시위대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중국군의 열병식을 참관한 뒤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으로 돌아온 롄 전 주석 수행원들에게 신발을 던지며 항의했다. 롄 전 주석 부부는 착륙 직후 곧바로 전동차를 타고 입국 수속대를 빠져나가 봉변 위기를 넘겼다.

시위대는 이날 저녁 롄 전 주석의 자택에도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자택 벽에 “배신자 롄잔”, “빨갱이는 중국으로 되돌아가라” 등의 낙서를 남겼다.

마잉주 총통도 천이신 총통부 대변인을 통해 롄 전 주석의 열병식 참석이 국가적 입장에서 벗어나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며 매우 가슴아프고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항일전쟁 과정에서 공산당 군대의 역할을 과장하면서 국민당 군대의 위상은 낮추려하는 것으로 보고 경계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롄 전 주석의 측근인 장룽궁 전 국민당 부비서장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양안관계를 증진하는데 있었다며 롄 전 주석의 열병식 참석이 합당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