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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데크(DecK)공사 예산낭비 원천 차단한다

경남도, 데크(DecK)공사 예산낭비 원천 차단한다

기사승인 2015. 09. 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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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거제·의령·남해·하동·산청·거창군 등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리산에서부터 남해안 바닷가까지 곳곳이 설치된 데크 시설에 대해 설계·계약·시공·유지관리, 부실시공, 예산낭비 등에 대하여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최근 야외생활이 많아지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다양한 데크(DecK) 제품이 출시되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공사 시 다양한 장소에 데크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도내에는 2012년에서 2015년까지 18개 시군에 총 420개소 7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데크 시설을 설치했으나 이번 감사결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번 감사는 시공관련 감사대상 6개 시군에서 2012년부터 157건의 데크 공사를 시행하면서 2건만 품질시험을 하고, 나머지 155건에 대해 품질시험을 하지 않아 데크 자재의 품질하자 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공사의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기초콘크리트·용접·오일·스테인칠 등을 부실하게 시공하는 등 7건의 부실 사례가 지적되어 모두 재시공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경쟁 입찰을 해야 함에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가능하도록 관급자재를 분할해 수의 계약하는 등 6건의 계약 부적정 사례도 지적되어 시정·개선 조치하고, 또 데크 시설을 지지하는 하부철물 자재에 대해 자재대와 설치비를 과다하게 계상하는 등 4건의 예산낭비 사례가 지적되어 공사비 1억7800만원은 감액하고, 3000만 원은 회수토록 조치했다

유지관리 또한 수축, 팽창 등에 의한 합성목재의 배부름 현상 방지를 위한 청소 등의 유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설치한 지 5년 만에 데크로드 500m 중 약 300m 정도가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는 등 유지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는 계약 및 예산낭비와 시공·유지관리를 개선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가능한 도내 지역제품을 우선 구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계약 및 공사 관련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업무역량도 강화하도록 하여 예산낭비가 근절되도록 하는 한편, 설계 시 데크 자재에 대한 사용 환경성, 품질, 기능 등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검토를 실시하여 특정업체와의 유착을 사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공도 데크 자재에 대한 품질시험을 의무화하여 제품의 품질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부식에 대한 데크 시설물의 내구연한 증진을 위해 기초콘크리트, 용접, 도장 등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또, 유지관리는 천연목재와 방부목은 2년마다 오일 스테인을 칠하도록 하여 내구연한을 높이고 유지보수도 잘하여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합성목재는 수축, 팽창 등에 의한 배부름·휨·부스러짐 현상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하도록 시군별 자체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토록 했다

송병권 경남도 감사관은 “앞으로 데크 공사와 같이 도민 생활에 친숙하고 밀착되어 있으나 도민에게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여 부실시공, 예산누수 등을 사전 차단하고, 개선대책을 적극 발굴하여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경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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