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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천일염 다시 위기

신안천일염 다시 위기

기사승인 2015. 09. 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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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생산자들, 수매자금 100억원으로 인상 요구
비금 주원염전
신안군 비금면에 있는 어는 한 염전에서 염부가 대파를 이용해 소금을 채집하고 있다.
천일염 최대 주산지인 신안군이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 씨의 ‘천일염 비하’ 발언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어 천일염 생산자들이 울상이다. 맛 칼럼리스트 황씨는 “천일염은 비위생적”이라고 발언해 천일염 주문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올 여름 폭염으로 전년도에 비해 20% 가량 소금 생산량이 증가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까지 겹치면서 생산자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8일 신안군과 대한염업조합에 따르면 매년 20억~30억원 규모의 천일염 수매자금으로 수협을 통해 대한염업조합에서 천일염 수매를 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과 생산자들은 수급안정을 통한 가격안정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수매자금에 대한 지원을 100억원으로 늘려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천일염 수매자금이 너무 적어 수급안정 등 수매효과가 거의 없는 실정으로 가격안정 및 브랜드화를 위해 지자체는 농·수협과 연계해 수매사업이 실시 될 수 있도록 개선책도 마련할 방참이다.

신안군은 현재 천일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관내 농협에서 167억원을 들여(2014년 기준) 천일염을 수매하고 있으며 군은 2016년부터 매년 33억원의 수매자금을 투입해 전국 생산량의 약 20%인 연 6만톤 가량을 수매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천일염 수매사업이 수급안정을 통한 가격안정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재 국비 30억원을 100억원으로 늘려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천일염 수매사업을 농·수협과 연계해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도 개선할 계획이다.

신안군 천일염사업과 김재화 과장은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생산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생산량 증가를 막고 품질도 향상시켜야 한다”며 “채렴 시기를 4월이나 5월로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매년 3월 28일에 첫 소금을 채렴 하고 있으며 9월 현재 천일염의 산지 가격은 kg당 220원으로 평년의 70~8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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