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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청년희망펀드 1호 기부 ‘동참물결’

박근혜 대통령, 청년희망펀드 1호 기부 ‘동참물결’

기사승인 2015. 09.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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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회의 직후 펀드가입…2000만원 일시금에 매월 월급 20% 기부 "청년 일자리 해결위해 서둘러 기부", 이병기 비서실장·수석들 각계 동참,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5곳 개시
박 대통령, 청년펀드 1호기부 서명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직후 집무실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서명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가장 먼저 기부했다. 박 대통령에 이어 청년희망펀드 동참이 이어졌다. 윤종규 KB금융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도 이날 일시금으로 1000만원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기부하며 적극 동참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사 회장과 임원진은 연봉 자진 반납분의 50%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내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이날부터 개시됐다.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받는 은행은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곳이다. 펀드 개시 시점은 KEB하나은행은 21일 정오부터 시작했으며 다른 4곳 은행은 22일부터다.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하고 싶으면 누구나 해당 은행 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하면 된다. 직접 은행을 찾지 않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은 22일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4인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한다. 17년 만에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끈 노사정 대표들을 격려하고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이 이뤄지도록 노사정이 다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면서 “각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펀드가입 신청서에 서명하면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를 한다”면서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의 기부에 이어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도 개인적으로 일정 금액을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오늘 오후부터 은행을 통해 기부가 가능할 예정”이라면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청년희망펀드에의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약속해주셨다”면서 “자승 총무원장과 이영훈 한기총 회장님을 비롯한 종교인과 박현주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할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기부 의사를 밝힌 대표적 인사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 활용방안에 대해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서 청년기술교육과 자격증 취득, 해외파견 근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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