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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당헌·당규 따라 황진하 위원장이 당연”…“싸울 일 전혀 없어”

김무성 “당헌·당규 따라 황진하 위원장이 당연”…“싸울 일 전혀 없어”

기사승인 2015. 10. 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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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특별기구 구성 잡음에 답답함 토로 "싸울 일 아냐"
김무성 "최고위원회에서 의결 안 되면 또 논의하면 돼"
의원회관 향하는 김무성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집무를 마친 뒤 의원회관으로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당내 공천특별기구(가칭) 인선을 둘러싼 계파갈등 우려와 관련해 “싸울 일이 하나도 없다”며 “당헌·당규 대로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뉴스보니까 자꾸 싸울 것처럼 (보도)하는데 싸울 일이 하나도 없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하는 것이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나 혼자 정할 생각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별기구의 인적 구성에 대해선 “제일 좋은 방법은 중립적인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당연직인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또 그 내용에 대해 스터디가 제일 많이 돼있는 (정개특위) 간사들이 들어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식으로 중립적 인사들로 하는 게 제일 좋고 이것은 싸울 일이 아니다”며 “싸우면 국민들이 싫어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황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기구 구성안이 최고위원회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선 “반대하면 내일 못 정하는 것”이라며 “(그럴 경우) 또 논의를 하면 된다. 내일 꼭 뭐 정할 필요도 없고, 최고위원들의 주장과 내가 하는 것과 다르니까 그것을 내일 이야기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일 좋은 것은 기존의 국민공천 TF에서 하는 게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외부인사 영입설에 대해선 “나는 전혀 생각 안 한다”며 “나는 원래 당 외부인사를 이런 데 집어넣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평소에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최고위원 중 1인이 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럴 것이면 최고위원이 다 들어가서 하지 따로 (기구를 만들어 논의)할 게 뭐가 있느냐”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또 “당헌·당규 범위 내에서 정하면 시비를 걸 이유도 하나도 없다”며 “나는 공천권을 행사 안 하겠다는데, 내가 싸울 일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왜 이것을 갖고 싸워야 하나. 당 대표로서 주어진 권한보다 공천권을 더 가져가려고 할 때 싸움이 있는 것이지 공천을 안 하겠다, 전부 국민한테 맡기자고 하는데 왜 싸움이 나겠느냐. 싸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싸움’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한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는 “싸우면 명분있는 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이기게 될 것이다. 국민 다수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5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 의원들의 긴급 회동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그건 나도 모르게 한다고 해서 내가 알고나서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며 “현재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게 싸울 일이 전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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