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한글날 특집 - 각양각색 세종대왕님, 대중매체로 본 세종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서 세종대왕은 어떤 모습일까

 [카드뉴스] 한글날 특집 - 각양각색 세종대왕님, 대중매체에서의 세종

조선 왕조의 전성기를 이끌고 한글이라는 언어도 개발한 세종대왕. 한국사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는 만큼 성역화된 느낌도 없지 않다. 그러나 세종도 사람인 이상..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모습은 다양하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1.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2년, 영화. 배역은 주지훈.

*유명한 동화 "왕자와 거지"를 각색한 이 영화에서 세종의 세자시절인 충녕대군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노비랑 서로 역할이 뒤바뀌어 온갖 고생을 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생 끝에 백성들의 애환을 알게된 충녕은 세종으로 즉위해 성군으로 변신하기에 이른다. 비슷한 주제의 '광해'에 비해 코미디성이 더 풍부한 영화다.

2. <뿌리깊은 나무> 2011년, 드라마. 배역은 한석규.

*이 드라마에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격에 빠뜨리는 성질급한 욕쟁이로 등장하면서도 우리가 아는 모습인 총명하고 공명정대한 성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구수한 욕설은 한 동안 인터넷 유행어로 활약했다.

3. <문명5> 2011년, 게임. 성우는 미상.

*원래 '문명' 시리즈는 세계적인 컴퓨터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도 세종대왕이 출연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세종대왕의 목소리는 흡사 한국계 미국인을 연상시키는 이른 바 '국어책 읽기'였기에 네티즌들의 실망과 웃음을 샀고 각종 패러디 노래 및 영상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이 외에도 신기전(2009)에선 명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병기를 개발하는 군주로, 대왕 세종(2008)에선 흔히 알려진 성군의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한국사 시간여행(2011~12)이나 조선시대 보물찾기2(2015)와 같은 만화/애니메이션에도 세종대왕이 등장했다. 가히 한국사에서 가장 유명한 위인답다.

매체마다 다른 모습인 세종대왕, 하지만 그가 조선왕조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