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5일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투빌라 현지에서 바누아투 정부와 항만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누아투는 호주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0여㎞ 떨어진 남태평양 14개 독립 도서국가 중 하나로 8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국토면적은 우리나라 전라남도와 비슷한 1만2200㎢이지만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우리나라 EEZ 면적(28만8045㎢)의 2.9배인 82만7626㎢에 달해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바누아투는 협소한 여객부두와 어항 및 어선수리 시설 등 열악한 항만시설로 인해 해양수산 자원을 활용한 경제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누아투의 주요 도서를 잇는 여객부두와 어선수리시설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항을 포함한 항만 개발·운영·안전관리 분야의 기술 및 경험 공유, 정보교환, 전문가 교류, 사업공동참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피지에 이어 남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는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풍부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세계 해양 강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태평양 도서국가와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