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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홈IoT 시장 잡아라” 두마리 토끼 쫓는 이통사

[디지털]“홈IoT 시장 잡아라” 두마리 토끼 쫓는 이통사

기사승인 2015. 10.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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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ㆍLGU+, 업체들과 제휴 확대
새 IoT서비스 출시로 가입자 확보 주력
올 시장 규모 6조…3년 후 19조 전망
LGU플러스, LTE 비디오 포털2
지난 6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신규 브랜드 ‘LTE ME’의 TV광고 모델인 가수 보아가 홈IoT 및 LTE비디오포털 서비스를 소개중이다/제공=LG유플러스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고, 음성으로만 집안 조명을 켜고 끄는 등의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 같은 기능은 글로벌가전 전문회사가 구현한 것이 아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일부다.

최근 이용자가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홈IoT 서비스에 정보기술(IT)기업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홈IoT를 비롯 사물인터넷 시대는 기기 간 통신이 중요해지는 만큼,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력업체와 가입자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산도 숨어있다.

특히 통신사는 사물인터넷과 연관한 단말기 생산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기 때문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구축, 생활 편의성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는 디지털도어락·홈보안시스템·보일러·집안문단속 등 스마트홈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기업과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

기존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TV 등의 영상 가전이나 냉장고·세탁기 같은 스마트 융합가전이었지만, 이 같은 흐름이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홈IoT를 선보인 이후 3개월만에 가입자 4만명 이상을 모집한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총 8종의 홈 IoT서비스를 출시했다. 집안의 가스밸브를 밖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가스록, 창문이 열리면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 누가 오면 굳이 나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방에서도 문을 열어줄 수 있는 도어록 등이다.

또 지난달에는 국내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와 제휴해 홈IoT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작업까지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에넥스 서울 논현직매장에 홈IoT 고객 체험존을 구축하고 맘카·온도조절기 등의 상품을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부산·대구·대전·광주 에넥스 매장으로 이 같은 체험존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국내 보일러 전문업체인 경동나비엔과 협력하는 등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위닉스와 아이레보 등 30개 이상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삼성전자·LG전자 등 양대 가전업체와도 제휴를 맺었다. 현재까지 6~7개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고 올해 안에 2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플랫폼을 통한 홈IoT 회원사를 모집중이다. 지난 8월 출범한 기가사물인터넷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를 통해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모집 2개월 만에 약 230개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제휴사 확대에 나고 있다.

이처럼 이통사가 홈IoT에 집중하는데는 시장규모의 폭발적 성장과 관계가 있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밝힌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0조원대 규모로 매년 20%대로 성장중이다. 아울러 2018년에는 19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연익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제조사들이 스마트홈 단말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나, 실제 서비스의 상용화 사례가 드물고 아직 시범서비스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통신 사업자들이 제조사나 플랫폼 사업자보다 상용화 서비스를 먼저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삼성 세계적 양대 가전사와 Connect_2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TF장(오른쪽)과 LG전자 최성호 스마트비즈 센터장(왼쪽)이 지난9월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업무제휴후 기념촬영중이다/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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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홈IoT’ 제품 구성/사진=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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