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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61% “화재시 행동 요령, 배운 적 없어”

알바생 61% “화재시 행동 요령, 배운 적 없어”

기사승인 2015. 11. 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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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결과, 화재 예방 조치… 자영업 매장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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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조사결과.
알바생 10명 중 6명은 화재가 났을 때의 행동요령을 교육받지 못한 채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소방의 날을 앞두고 알바생 592명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9일 알바몬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알바생 중 60.5%가 ‘화재시 행동요령을 교육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운영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점’의 경우만 59.4%가 ‘화재시 행동요령을 배웠다’고 답했으며, 직무별로는 ‘조리·주방보조’ 직무가 절반에 가까운 48.1%가 행동요령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교육이 가장 이뤄지지 않는 곳으로는 ‘자영업’으로 운영되는 매장 및 사무실이 꼽혔는데 응답자의 68.6%가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자영업 매장은 다른 운영형태에 비해 화재 예방 조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매장 내 소화기 비치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업본사(87.2%)’와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85.5%)’ 근무 알바생의 80% 이상이 ‘소화기를 가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자영업 매장(67.6%)’과 ‘프랜차이즈 가맹점(64.9%)’은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직무별로는 ‘경비/보안/시설관리’의 경우 91.3%가 모든 응답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소화기 비치율을 보였다. 반면 화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조리/주방보조’ 알바생은 59.3%만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화재시 대피 경로를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바생의 약 70%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피경로에 대한 인지는 ‘경비/보안/시설관리’ 직무와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점’이 78.3%로 가장 높았다. 대피경로를 가장 몰랐던 응답군은 ‘사무(조조)/전화상담’ 직군으로 60.1%만 ‘대피경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근무지의 화재 위험도에 대한 알바생들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낙관하는 응답이 약 64%로 많았다. 즉 응답자의 45.1%가 ‘비교적 안전할 거라고 생각된다’고 답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전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응답도 19.3%로 나타났다. 반면 약 22%의 알바생은 ‘만약 화재 등의 사고가 난다면 위험할 수 있는 구조’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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