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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고]겨울 자연 속에서 즐기는 일본 ‘큐슈’ 이색 온천여행

[여행 기고]겨울 자연 속에서 즐기는 일본 ‘큐슈’ 이색 온천여행

기사승인 2015. 11.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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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기온 16도…11월~3월, 선선한 바람 느끼며 따뜻한 온천 즐기기 좋아
여행1-메인-오이타현 벳부 지옥온천
화산활동으로 약 1200년 전부터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고 있으며 온천수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는 일본 큐슈 오이타현 벳부 ‘지옥온천’./ 제공=인터파크투어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겨울바람에 온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온천 생각이 난다면 일본 큐슈로 떠나보자. 연평균 기온 16도인 큐슈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그 중 11월부터 3월은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따뜻한 온천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 큐슈는 7개의 현으로 이뤄져 있다. 약 4만2163㎢의 광대한 면적만큼 지형에 따라 특색 있는 온천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불의 나라, 큐슈’라고도 불린다. 올 겨울 인터파크투어가 추천하는 큐슈의 이색 온천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온천과 자연을 동시에… 오이타현 유후인 온천
큐슈의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은 벳푸, 구사쓰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 마을이다. 웅장한 모습의 유후다케산이 마을 전체를 둘러싼 분지 지역으로,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또한 운젠다케, 아소산 등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 많아 몸에 좋은 천연성분이 다량 함유된 온천물로 일본에서 손꼽힌다.

유후인은 온천 외에도 마을을 뒤덮은 안개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긴린코호수의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오르며 안개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유후인에 간다면 이슬이 맺힌 아침과 석양이 비친 저녁의 긴린코호수도 절대 놓치지 말 것. 또한 유후인역에서 긴린코호수까지 이어지는 약 11km의 유노츠보 거리에는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레시노/유후인/벱수/아마가세 3일]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 및 식사로 구성된 프로그램. 가격은 성인 기준 1인 44만9000원부터.

여행2-유후인 마을
벳푸, 구사쓰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 마을인 일본 큐슈 오이타현 유후인 마을./ 제공=인터파크투어
여행3-유후인 긴린코호수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함께 솟아오르며 생성되는 안개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본 큐슈 오이타현 유후인 긴린코호수./ 제공=인터파크투
◇이국적인 분위기 온천을 고르는 재미까지… 오이타현 벳부 온천
큐슈 북동부의 오이타현에 있는 벳부는 2800여개의 원천과 하루 13만6571㎘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온천지역이다. 길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과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 도시 전체에 피어오르는 흰 수증기가 기이한 풍경을 자아낸다. 여기에 곳곳에 심어져 있는 열대 야자수가 더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벳부에서는 보면서 즐기는 ‘지옥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밥솥지옥이라고도 불리는 벳부의 지옥온천은 화산활동으로 약 1200년 전부터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이 지하에서 분출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끓고 있는 온천수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해 ‘지옥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산사나 사찰의 밥을 지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간직한 관광명소다. 5분 이내 거리에 가마솥지옥·바다지옥·스님지옥 등 8개의 지옥온천이 있으며, 온천수로 삶은 달걀은 별미 중의 별미다.
이 외에도 벳부의 꽃인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도 있다. 이곳에서는 3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유황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유황은 각종 피부병과 발진·무좀·류머티스 관절염·신경통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찬 일정+벳부 효탄온천 3일]
다자이후텐만구·긴린코&민예마을·하카타 타워 등 관광과 함께 지옥온천 관광 및 벳부 정통 온천인 효탄온천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성인 기준 1인 16만9000원부터.

여행4-유노하나 유황재배지
3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유황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일본 큐슈 북동부의 오이타현에 있는 벳부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제공=인터파크투어
◇피부 미인이 되고 싶다면…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가고시마현 이브스키 온천
큐슈 후쿠오카 인근 사가현에는 ‘피부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이 있다. 우레시노에는 수많은 온천과 전통 료칸이 우레시노강 주변에 줄지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우레시노 온천에는 나트륨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입욕 후 매끈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일본의 ‘3대 미인탕’으로도 불린다. 또한 우레시노 온천수는 마시면 위나 간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며, 류머티즘·신경통·피부병·부인병·빈혈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현에는 온천 외에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이 있다. 다케오·가라쓰·우레시노 등 총 3코스로 구성됐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와 역사까지 즐길 수 있다.

큐슈의 최남단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가고시마 현에 위치한 이브스키 온천은 전 세계에서 ‘검은 모래찜질’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해안가에서 온천 증기로 데워진 모래를 이용한 검은 모래찜질은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찜질 방식이다. 50도 이상의 고온 모래찜질은 혈액순환 및 산소 공급과 피부 미용에 특히 탁월하다.
[일본 3대 미인온천 우레시노 3일]
티웨이항공 왕복항공권, 그랜드호요 료칸 1박(2인실 다다미, 조식·석식 포함)과 사가현 시내 호텔 1박(더블, 조식포함)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성인 기준 1인 34만8000원.
[꼭 한번 가GO싶은 가고시마 4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는 백수관 1박 숙박 및 가고시마 시내 호텔 2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성인 기준 1인 63만8000원부터.

여행5-사가현 우레시노 온천마을
입욕 후 매끈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어 일본의 ‘3대 미인탕’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큐슈 사가현 우레시노 온천마을./ 제공=인터파크투어
◇자유입욕권 1장으로 3개 온천을… 구마모토현 쿠로가와 온천
구마모토현의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북큐슈의 해발 700m의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으며, 깨끗한 수질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곳에는 숲 속의 골목마다 자리한 료칸 옆으로 온천수가 솟아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1983년부터 시행된 공동입욕권 제도 덕분에 숙박을 하지 않아도 마을 중심에 있는 가제노야 인포메이션에서 작은 나무패로 된 ‘뉴토데가타(자유입욕권)’ 1장을 구입하면 쿠로가와의 수십 개 온천 료칸 중 3개의 온천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온천을 이용하기 전에 뉴토데가타를 보여주면 온천에서 귀여운 도장을 찍어줘 여행 기념품으로 간직하기에 좋다.
[만족도 No.1 자연속의 힐링 온천3일]
왕복 항공권, 쿠로가와소 료칸 1박(조식·석식 포함), 후쿠오카 시내 호텔 1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성인 기준 1인 62만7000원부터.

여행6-구마모토현 쿠로가와 온천
숲 속의 골목마다 자리한 료칸 옆으로 온천수가 솟아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일본 구마모토현 쿠로가와 온천./ 제공=인터파크투어
여행7-구마모토현 쿠로가와 온천
일본 북큐슈의 해발 700m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쿠로가와 온천은 깨끗한 수질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다./ 제공=인터파크투어
도움말=인터파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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