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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인위적 인력 감축 없다

조선 빅3, 인위적 인력 감축 없다

기사승인 2015. 11. 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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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19224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MSC 오스카. / 제공=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는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를 제외한 나머지 현장 인력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직급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이후부터는 자연감소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매년 300~400여명이 정년퇴직 및 이직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신규 채용 축소를 병행하면 5년 내 1000여명의 인력감축을 이룰 수 있다.

현대중공업도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규 채용 최소화와 더불어 정년퇴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력 조정을 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23일에는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한다. 불필요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설투자도 축소 또는 보류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도 마찬가지다. 이미 임원을 30% 이상 감축했으며 상시 희망퇴직제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 고용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턱대고 구조조정을 할 수 없다”며 “선박 수주량이 많아 일감이 밀려 있는 점도 인위적 인력 감축을 하지 않기로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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