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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화재현장서 10대 의붓딸 시신에 흉기상흔 발견돼

하남 화재현장서 10대 의붓딸 시신에 흉기상흔 발견돼

기사승인 2015. 11.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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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한 화재현장에서 40대 남성과 의붓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5분께 불이 난 하남시의 한 상가주택 4층 이모씨(49)의 집에서 의붓딸 A양(16)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씨는 떨어져 숨진 채 주택 앞 도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시너 용기가 발견된 점과 딸의 시신에서 10여군데의 흉기에 의한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씨가 의붓딸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4층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씨의 집에는 이씨와 A양, A양의 친모 등 3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화재 당시에 A양의 어머니는 집에 없었고 최근 이씨는 A양의 친모와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검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정하긴 어렵지만 외부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이씨가 불을 지른 것을 추정하고 있다”며 “A양의 시신에서 상흔이 발견됨에 따라 화재 직전 무언가 사건이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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