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미만 근로자, 5명 중 1명만 사회보험 가입

통계청,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제공=통계청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중 사회보험에 가입된 사람이 5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1908만1000명의 국민연금가입률은 6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건강보험가입률은 72.0%로 1년 전과 같았고, 고용보험가입률은 69.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3개월 월평균)으로 보면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에 96.7%, 건강보험에 98.0%, 고용보험에 95.2% 가입했다.

반면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국민연금 가입률이 12.7%로 2.3%포인트 하락했다. 건강보험가입률은 17.9%로 2.4%포인트, 고용보험은 17.1%로 2.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200만원인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59.7%로 집계됐다. 200만∼300만원은 81.5%, 300만∼400만원은 91.9%로 월평균 임금이 높을수록 사회보험 가입률도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임금근로자가 국민연금에 73.7%, 건강보험에 77.6%, 고용보험에 74.4% 가입했고, 여자 임금근로자는 국민연금가입률 62.3%, 건강보험 가입률 64.6%, 고용보험 가입률 62.4% 가입해 남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40~49세, 15~29세, 50~59세, 60세 이상 순이었다.

15~29세 청년층의 국민연금(69.2%), 건강보험(70.8%), 고용보험(69.4%)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16개 시·도별로는 울산광역시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도, 전라도, 대구 가입률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