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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12월 금리인상 강력 시사…그러나 “고정적인 추가 인상이란 없다”

옐런, 12월 금리인상 강력 시사…그러나 “고정적인 추가 인상이란 없다”

기사승인 2015. 12. 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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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2일 (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통화금리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정책 정상화를 위한 시작을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기위해 상대적으로 급작스럽게 긴축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긴축은 갑작스러운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심지어는 경기 후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옐런 의장이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에 확신을 보이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중앙은행으이 너무 급작스럽게 금리를 올려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의 이러한 언급에 따라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돼 10년 만에 기준금리 제로시대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언론은 옐런 의장이 비록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물가나 실업률 등 데이터들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해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개선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특히 “고정적인 금리 인상과 같은 그런 계획은 없다”면서 “장래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경제 데이터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국제유가와 미국 달러화의 강세 때문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0.25∼0.5%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미국의 잠재 물가상승률은 1.25∼1.75% 범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지체시키는 요인들이 앞으로 2년 정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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