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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시사

한국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시사

기사승인 2015. 12.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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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월 전망치인 3.2%에서 하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9일 공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12월 10일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앞으로 경제상황이 단기간 내에 뚜렷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경제전망 시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다소 낮추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관련부서에서는 “대외여건, 생산 등을 고려할 때 10월 전망에 비해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10월 발표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3.2%를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3.1%), 한국개발연구원(3.0%), 산업은행(3.0%) 등은 3%대 성장을 예상하지만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등 주요 민간연구소는 2%대 중후반으로 잡고 있다.

이주열 총재 역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의 기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대로 전제하고 전망했지만 최근 유가 하락은 예상을 벗어난 큰 폭”이라며 하향조정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통한 부양책보다는 구조조정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금통위원은 “요즘과 같이 대외 여건이나 구조적 요인에 크게 기인해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내수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강화에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 추가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장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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