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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한 사재혁, 경찰조사서 ‘우발적 폭행’ 진술

후배 폭행한 사재혁, 경찰조사서 ‘우발적 폭행’ 진술

기사승인 2016. 01. 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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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메달리스트' 사재혁에게 폭행당한 역도 후배
역도 유망주 황우만씨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에게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연합
술자리에서 세계청소년대회 2위에 올랐던 유망주 황우만(21)을 폭행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저녁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불러 2시간가량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사씨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황씨의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씨 등과 피해자 황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고 나서 상해혐의로 사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씨는 지난 2일과 2일 황씨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황씨와 그의 가족들은 사씨와의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사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황씨를 폭행해 광대뼈 부근이 부어오르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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