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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2%→ 3.0%로 낮춰 “대외리스크 고려”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2%→ 3.0%로 낮춰 “대외리스크 고려”

기사승인 2016. 01.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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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0%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를 전망한 결과 경제성장률은 3.0%·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3.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7%(상반기 1.2%, 하반기 1.5%)에서 0.3%포인트 내린 1.4%로 전망됐다.

이 총재는 “중국의 외환시장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주가가 상당폭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이 같이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는 민간소비가 지난해 가계부문의 실질구매력 개선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개별 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이 소비제역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성장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추세 수준을 밑도는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민간소비와 주택투자의 견조한 증가세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저유가로 신흥국의 성장이 약화되면서 수출 및 제조업 생상은 부진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완만한 속도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상반기에 배럴당 30달러, 하반기에는 40달러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수는 34만명 정도 늘어나고 실업률은 3.5%, 고용률은 60.4% 수준을 보일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980억달러 규모로 흑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82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은 교역조건 개선흐름이 지속되면서 3.2%로 증가하고, 물가상승률도 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이 총재는 추가적인 재정역할에 대해 “올해 정부의 재정 운용방향은 재전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총지출 증가율을 총수입 증가율보다 낮게 했다”며 “OECD에서 한국의 재전건전성을 양호하게 평가했으며, 이 같은 평가만 놓고보면 재정 부분에서의 대응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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