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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7대 군구를 5대 전구로 재편하면서 체재 개편 마무리

중국 군 7대 군구를 5대 전구로 재편하면서 체재 개편 마무리

기사승인 2016. 02. 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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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령관들도 임명, 디지털 군대로 거듭날 듯
지난해 11월 대외적으로 공표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체재 재편 작업이 드디어 완전히 마무리됐다. 육군의 기존 7대 군구가 1일 5대 전구(戰區)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마지막 남은 작업이 끝나면서 모든 재편이 완료된 것. 이로써 중국 인민해방군은 중앙군사위 산하의 4총부, 7대 군구 체제에서 15개 직능 체제, 5대 전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또 새로 창설된 로켓군, 육군(통합)지휘기구, 전략지원부대 등은 독자적으로 운용되게 된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재편에 따라 기존의 7대 군구는 앞으로 동, 서, 남, 북, 중부 지역을 관장하는 전구로 바뀌게 된다. 각 사령관들도 새로 임명됐다. 우선 기존 선양(瀋陽)군구에서 확대 개편된 북부 전구는 쑹푸쉬안(宋普選)이 사령원(사령관), 추이민이 정치위원을 맡게 됐다. 이 전구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임무도 맡게 될 예정으로 있다. 기존 선양군구 산하의 39집단군이 재편돼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군기 수여식
중국 인민해방군의 체제 재편이 육군 7대 군구가 5대 전구로 재편되면서 마무리됐다. 1일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5대 전구 출범식 모습./제공=신화(新華)통신.
또 동부 전구는 류웨쥔이 사령원, 정웨이핑(鄭衛平)이 정치위원, 남부 전구는 왕자오청(王敎成)이 사령원, 웨이량(魏亮)이 정치위원을 맡았다. 이외에 서부 전구는 자오쭝치(趙宗岐)가 사령원, 주푸시(朱福熙)가 정치위원, 중부 전구는 한웨이궈(韓衛國)가 사령원, 인팡룽(殷方龍)이 정치위원으로 일하게 됐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시 총서기 겸 주석 체제 하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성들로 사실상 그의 친위대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이들 사령원들은 1일 베이징 소재 국방부에서 열린 5대 전구 출범 행사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으로부터 군기를 수여받고 충성을 다짐했다.

이번 중국 군의 재편 작업 완료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우선 기존의 아날로그 군대가 디지털 군대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신속 대응 시스템에 합당하게 바뀌었다는 의미가 있다. 또 중국의 군사 굴기(우뚝 섬)를 위한 체제로 전환됐다는 것 역시 나름 주목할 만한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권력 기반을 든든하게 해주는 체제 개혁으로 인식된다는 점까지 더하면 이번 재편은 필연적이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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