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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젊은 배우들을 향한 사이다 일침 “드라마 하나 잘되면 스타”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 젊은 배우들을 향한 사이다 일침 “드라마 하나 잘되면 스타”

기사승인 2016. 02.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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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사진=이상희 기자vvshvv@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가 최근 빠르게 급변하는 드라마 제작환경과 신인 배우, 젊은 배우들을 향해 조언을 건넸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11일 양천구 목동 SBS 목동 13층홀에서 개최돼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윤소이,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배우 시작한지 60년이 됐다. 지금도 들어가기 전에 리허설을 하고 간다. 모든 작품 마찬가지로 대사를 맞추고, (상대 배우와)감정을 교류하고 슈팅에 들어간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을 보면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기는 나만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에 내 감정을 맞추고 앙상블을 맞춰가며 보완해가는 것인데 요즘 신인 배우들은 나랑 연습과정이 똑같다”며 “그러다가 어떤 드라마 하나 뜨면 스타가 되고, 광고를 하고 연말에 대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이 작품(‘그래, 그런거야’)은 연기가 쉽지 않다는 걸 가르쳐준다. 나도 연기가 쉽지 않다. 지금도 어려울 때가 있다. 하물며 이제 1년 시작한 배우가 무슨 연기를 통달하겠냐 이거다. 이 드라마는 분위기 상으로 프로페셔널 리트레이닝코스(professional retraning course)다. 아카데미 선생님이 계시는데 양희경, 김혜숙. 강부자, 송승환, 노주현, 내가 다 선생님이다”라며 “윽박지르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프렌들리 티칭(friendly teaching)을 하는 거다”라며 ‘그래 그런거야’ 촬영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이어 “세대 변화가 오고, 인종의 변화가 왔다. 젊은 배우들한테 단단한 기초만 알려주면 더 잘 할 수 있다. 연습하다가 안 되면 디렉션을 해주고 그 과정을 선배들이 보완해주는데 젊은 배우들이 ‘귀찮다’ ‘잔소리’로 생각하느냐의 차이다. 고통스럽겠지만 이것을 자료로 삼으면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조금만 여유를 갖고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면 얼마든지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 (김수현 작가가) 일찍이 대본을 주셨기 때문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차분히 찍기 때문에 우리 젊은 친구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빛을 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오는 13일 오후 8시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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