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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백구 몽순이, 1년 넘게 제주도 떠돌고 있는 사연 공개

‘동물농장’ 백구 몽순이, 1년 넘게 제주도 떠돌고 있는 사연 공개

기사승인 2016. 0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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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동물농장' 백구 몽순이 남편을 찾아 헤맸다.


14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만삭의 백구 몽순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엄청난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제주도에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백구 한 마리가 있다는데, 주인도 없이, 1년 넘게 거리를 떠돌고 있는 백구의 이름은 몽순이다. 


슈퍼마켓 앞에 앉아 주는 음식도 마다하고 오가는 사람들만 유심히 쳐다보다가도, 또 금세 일어나 거리를 떠도는 모습이 영락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알고 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몽순이의 옆에는 항상 '몽돌이'라는 남편이 있었다고. 너무너무 사이가 좋았던 몽순이와 몽돌이는 같이 먹고 자고 돌아다니며 24시간 그림자처럼 붙어 있었지만 보름 전, 갑작스레 몽돌이가 사라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늘 함께 다니던 몽돌이는 어디로 간 건지, 어느 날 쓰러질 듯 동네 약국 앞에 홀로 찾아온 몽순이. 평소 이들을 챙겨주던 약사 부부가 몽순이를 보살펴주며 몽돌이를 찾아봤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몽순이는 급격히 사람과 거리를 두고 남편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몽순이가 홀몸이 아니라는 사실 새끼를 밴 녀석이 추운 길거리를 떠도는 모습을 보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주에는 32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눈보라 속에 몽돌이를 찾아 헤매던 몽순이마저 사라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한편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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