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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유커, 명품·화장품·라면 구입했다···구매 품목 변화

춘제 유커, 명품·화장품·라면 구입했다···구매 품목 변화

기사승인 2016. 02.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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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백화점에서는 명품과 화장품을, 대형마트에서는 샴푸와 라면을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캐릭터 상품과 중저가 의류 브랜드 등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춘제 기간인 지난 7일에서 13일까지 국내 주요백화점 3사의 유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50%, 대형마트는 최대 100%가량 증가했다.

춘제기간 동안 백화점별 매출 성장률을 보면 롯데백화점은 전년 동기대비 53%, 현대백화점은 51.3%, 신세계백화점은 6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중국인들이 백화점서 주로 구입한 품목으로는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과 같은 명품 브랜드가 꼽혔다. 특히 국내 인기 드라마에서 배우가 착용한 아이템의 선호가 높았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춘제 기간 중국인 고객이 가장 많은 돈을 쓴 매장은 루이뷔통으로 조사됐다. 또 까르띠에, 티파니, 샤넬, 불가리, 예거르쿨트르 등 명품 업체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4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썼던 선그라스 브랜드 젠틀몬트터가 4위에 오르는 등 한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의 유커 매출 10위 브랜드는 에르메스, 루이뷔통, 까르띠에, 샤넬, 델보, 티파니, 설화수, 보네가베네타, 타임, 톰브라운 순으로 명품과 화장품이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샤넬, 루이뷔통, 로로피아나, 몽클레르, 티파니, 반클리프 아펠, 파네라이 등 명품과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야상으로 유명한 미스터앤미세스이태리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캐릭터 상품, 중저가 의류 브랜드 등 다양한 판매가 있었던 지난해와 차이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경우 스타일난다, 라인프렌즈,투쿨포스쿨,뉴발란스,MCM,LG생활건강,헤라 등이 선호 10브랜드에 포함됐다.

대형마트 구매 성향도 상당한 변화가 뚜렷했다. 올해 대형마트를 찾은 유커는 주로 한방샴푸와 봉지라면, 국산 초콜릿, 아몬드 등을 구매했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롯데마트에서 유커에게 인기있는 상품 1위는 모근·한방샴푸였고, 봉지라면, 국산초콜릿, 아몬드, 초콜릿바, 프리미엄파이, 딸기, 김, 케이크, 감자스낵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춘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인 마켓오 브라우니세트, 오리온 참붕어빵,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오리온 크리스피 등은 주춤했다.

한편 대형마트의 춘제 매출도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 지점의 경우 전년대비 106.9% 신장했으며, 홈플러스는 43.8%, 이마트는 9.8%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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