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앞바퀴가 접히지 않도록 고정하는 핀을 뽑지 않고 이륙했다가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승객 26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마닐라행 여객기 KE62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부분에 이상 신호가 표시돼 회항했다.
항공기는 지상에서 이동할 때 바퀴가 접히지 않도록 고정핀을 꽂아두는데 정비사가 이를 제거하지 않고 조종사도 재차 확인을 하지 않고 이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KE621편은 점검 후 오전 10시50분께 재운항했다. 본래 출발시각인 오전 7시55분과 비교해 3시간 가까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