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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필리핀 검찰과 수사공조 MOU…범죄자 송환 빨라진다

대검, 필리핀 검찰과 수사공조 MOU…범죄자 송환 빨라진다

기사승인 2016. 03. 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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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검찰, 양해각서(MOU) 체결<YONHAP NO-2150>
김수남 검찰총장(오른쪽)과 클라로 아레야노 필리핀 검찰(NPS)총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회의실에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이 필리핀 검찰과 상대국에서 자국민이 저지르거나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수사공조하기로 했다.

또 상대국으로 도피한 자국민 송환 등 형사절차를 위해 서로 직원을 파견하거나 협력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수남 검찰총장과 클라로 아레야노 필리핀 검찰(NPS)총장은 9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검찰 수사관이 현지에 파견돼 필리핀으로 도피한 한국인 범죄자를 잡아올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필리핀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피의자는 672명이다.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한국인 11명이 살해됐고 19명이 강도를 당했다. 납치·감금 사건도 13건 있었다. 절도와 사기를 포함한 전체 한국인 피해자는 528명이다.

양국 검찰은 기술·장비 지원 등 수사력 강화에 필요한 협력도 추진한다. 검찰은 디지털수사와 유전자 감식, 사이버범죄 수사 등 과학수사기법을 필리핀에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로 아레야노 총장은 지난 6일부터 법무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함께 방한한 검사장 11명과 국가수사국 간부들은 19일까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등지에서 20시간 강의를 듣는 등 한국 검찰의 수사기법 등을 연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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