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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총서 서재환 금호그룹 사장 재선임

아시아나항공, 주총서 서재환 금호그룹 사장 재선임

기사승인 2016. 03.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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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을 재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 사장을 사내이사로,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서 사장 재선임안은 찬반 투표(거수)를 통해 통과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한대우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선임했다.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는 사외이사뿐 아니라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27억원으로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해 이윤창출을 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반드시 누적부진을 극복하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과 편의를 증진해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에어서울 하반기 취항시 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 항공3사 체제로 손익구조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정비(MRO)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519억여원(개별 기준)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4년 715.4%에서 지난해 991.5%까지 늘었으며, 자본잠식률은 2014년 18.5%에서 지난해 35%로 증가해 5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이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총에 2대 주주(12.61%)인 금호석유화학이 변호사 3명을 대리인으로 보내 경영상태를 지적했다.

금호석화 대리인은 “매출액 5조200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93억여원으로 현저히 미미한 수준이고 자본잠식은 계속 악화되는 중”이라며 “빚을 내서 빚 갚는 식의 미봉책을 대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한 구조조정과 비핵심자산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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