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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부품 부족할 정도로 전세계 인기 폭증”

“갤럭시 S7, 부품 부족할 정도로 전세계 인기 폭증”

기사승인 2016. 04. 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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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법인 "핵심 부품 부족, 폭증 수요 충분히 대응 못해"...80%가 S7 엣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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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용산전자상가’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대리점의 네라지(Neeraj) 책임자가 10일 갤럭시 S7 엣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휴대폰 관련에 마치 준비라도 한듯 유창하고 명쾌하게 설명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S7 엣지가 출시 한달만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가 팔리면서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수요에 부품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인도의 경우도 핵심 부품 부족으로 폭증하는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S7 엣지에 사용되는 패널이 부족하다. 이 패널은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상하좌우의 끝부분이 휘어지는 쿼드엣지형으로 삼성의 기술력이 집적돼 있는 제품이다. 갤럭시 S7 시리즈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80% 이상이 S7 엣지인 것이 패널 부족현상의 주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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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 샤르마(Manu Sharma)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는 지난 1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갤럭시 S7과 S7 엣지에는 패널 외에도 무선충전모듈, 모바일 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 820’ 또는 삼성 엑시노스 8990, F1.7렌즈·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4 기가바이트(GB)램과 32GB 내장 메모리 등 최성능·고가 부품이 내장돼 있다.

이 같은 부품을 수입해 생산하는 인도 광역수도권(NCR)의 노이다(Noida)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갤럭시 S7 시리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에 본사를 둔 상기타(Sangeetha) 모바일의 수바쉬 찬드라(Subhash Chandra) 사장은 “갤럭시 S7의 수요가 매우 많다”며 “재고가 없어 주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실제 뉴델리 시내 대형 대리점의 경우도 재고가 1~2대인 곳이 대부분이다. 인도의 ‘용산전자상가’에 해당하는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의 경우는 재고 사정이 좋은 편이다. 네라지(Neeraj) 대리점 책임자는 재고 대수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하루 25대 정도의 갤럭시 S7 시리즈가 팔리고, 이 가운데 20대가 S7 엣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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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용산전자상가’ 뉴델리 ‘네루 플레이스’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대리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S7 엣지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세련된 디자인을 가졌으면서도 갤럭시 S7과의 가격 차이가 6000 루피(10만4000원)에 불과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S7은 4만9000 루피(84만8000원), S7 엣지는 5만5000 루피(95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지난 달 18일 인도 시장 출시 이후 6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6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의 2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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