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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함대 사령관 “미 함정 60%, 태평양 인도양 배치”

미 7함대 사령관 “미 함정 60%, 태평양 인도양 배치”

기사승인 2016. 04. 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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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 한국 보호가 제일 관심사"...카터 국방장관 "인도에 국방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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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턴 카터(Ashton Carter)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미국 뉴욕 외교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미 해군이 향후 2년 내에 태평양·인도양에 북한 등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함정의 60%를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 인도 언론은 이날 조지프 어코인(Joseph P Aucoin) 미 7함대 사령관(해군 중장)이 전날 상륙지휘함 블루릿지(USS Blue Ridge)에서 “현재 인도양·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잠수함의 60%가 배치돼 있는데 2년 내에 함정 60%도 이곳에 올 것”이라며 “북한이 위협이고, 우리의 제일 관심사는 한국·일본 그리고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블루릿지는 애쉬턴 카터(Ashton Carter) 미국 국방부 장관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 남서부 고아(Goa) 모르무가오(Mormugao)항에 정박 중이다.

어코인 사령관은 이 지역에 최신예 고속 순양함(Cruiser), 구축함(Destroyer), 항공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텔스기 F35-B가 내년 1월에 이 지역으로 이동, 항공모함 와스프(Wasp)에 배치됐다가 이후 최신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에 이전될 것”이라면서 “이는 태평양으로의 이동 배치가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과 관련, 어코인 사령관은 세계 무역의 9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 해군은 향후 해군 2만명과 해병대를 포함해 총 4만명의 병력을 이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카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인도의 군사협력은 21세기형 관계”라며 “미국은 향후 인도 해군의 차기 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카터 장관의 발언은 12일 뉴델리에서 진행된 방위산업 관련 합동 프로젝트 국방기술·무역구상(DTTI) 협상과 관련에 깊다. 카터 장관은 전날 TOI 기고문에서도 ‘양국 간 제휴는 국방 기술 이전과 해상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카터 장관은 인도의 프레데터 드론(Predator Drone) 40기 도입과 관련해선 “인도에 대한 미국의 정책과 접근은 인도와 이 지역에서의 인도 역할에 대한 것”이라며 “특정한 이웃 국가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접근은 대결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해온 것을 지속해야 하며 이것이 현대 인도와 중국에서 경제적·사회적 기적을 가능하게 한 안정과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약탈자라는 의미를 가진 무인 킬러기 프레데터 드론 판매 협상이 중국·파키스탄을 자극하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카터 장관의 인도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국방장관으로서는 지난해 6월에 이어 2번째다. 카터 장관은 마노하르 파리카르(Manohar Parrikar) 인도 국방장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카터 장관은 파리카르 장관이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을 직접 안내했고, 파리카르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카터 장관의 인도 방문 일정 대부분에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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