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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첫 여야 회동, 달라진 3당 위상…첫 발언은 국민의당, 새누리는 꼴찌

총선 후 첫 여야 회동, 달라진 3당 위상…첫 발언은 국민의당, 새누리는 꼴찌

기사승인 2016. 04.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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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한 새누리 원내대표 발언 순서도 꼴찌
4월 21일~5월 20일, 19대 마지막 임시국회 개최
여야 총선 뒤 첫 만남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4.13 총선 뒤 처음으로 만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4·13 총선으로 재편된 원내 정당의 위상이 18일 첫 3당 원내대표 대면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더불어민주당·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불러 19대 국회 마무리 방향을 논의했다.

국회의장 주재 여야 회동은 통상 정 의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민주 원내대표 순으로 발언이 진행된다. 하지만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제2당으로 주저앉고 더민주가 제1당이 되면서 이날 회동의 발언 순서도 달라졌다. 정 의장은 본인의 발언이 끝난 후 “오늘은 우리 이종걸 대표부터 말씀을 하시자”며 제1당이 된 더민주에게 첫 발언을 청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가 원 원내대표를 가르키며 “비대위원장이 먼저 (하시죠)”라고 하자 원 원내대표는 “어휴, 제1당이 먼저”라고 말하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첫 번째 발언은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처음으로 데뷔한 국민의당에게 돌아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4·13 총선거로 정말,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라는 것을 아마 느꼈을 것”이라며 “여소야대 국회로 바뀐 것만 보더라도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 혹독했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더민주도 호남에서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운데서 역할을 해서 계속 반대만 하고 있는 양당제에서 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원내 제1당이 된 더민주의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란 것을 느꼈다”며 “누누이 이야기 했지만 서비스발전기본법 등은 국민의 뜻대로 원점 재검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파견법, 비정규직법, 쉬운 해고 시행령 등 노동 4법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내려졌다”며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원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19대 국회가 사상최악이라는 국민들의 규탄이있다”며 “저를 비롯한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20대국회는 정말 국민을 위한 좋은 국회, 국민들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발언을 끝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은 “제가 아침에 체크해보니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법안이 제2법안소위까지 합쳐서 93건”이라며 “93건 중에 28건 중 11개가 무쟁점법안”이라며 우선처리를 요청했다. 정 의장은 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건, 국가인권위원선출 건 등을 언급하며 “20대 국회 시작 전에 19대 국회 마무리를 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원내대표들이 잘 협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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