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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지하 핵실험 예의주시”…2가지 가능성 추정

국방부 “북한, 지하 핵실험 예의주시”…2가지 가능성 추정

기사승인 2016. 04. 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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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폭파 또는 탄두서 핵물질 제거 후 기폭만 할 가능성
"모두 지하에서 할 수 있지만 북한 공개 안하면 판단 어려워"
北매체, SLBM으로 美 워싱턴 공격하는 동영상 공개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3월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의 4분 11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국의 워싱턴DC를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링컨기념관 주변이 핵화염에 휩싸이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국방부는 18일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1월 6일 핵실험을 한 이후 3월 15일 ‘빠른 시일내 핵탄두 폭발시험을 하라’고 김정은이 지시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은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추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하 핵실험 시설에서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를 폭파하는 실험 또는 △탄두에서 핵물질을 제거하고 기폭만 하는 실험 등 2가지 가능성을 놓고 향후 북한의 핵실험 방식을 추정하고 있다.

다만 문 대변인은 “두 가지 다 지하 핵실험을 통해 할 수 있지만 북한이 공개하지 않는 한 (어느 쪽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핵물질에 기폭장치를 결합해서 폭파하는 실험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핵탄두 폭발실험은 핵탄두에 핵물질이 담겨 있는 기폭장치를 연결해 핵탄두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면서 폭발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탄두 폭발시험만 가지고 5차 핵실험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차피 우리는 핵폭발로 인한 진도(규모)를 갖고 판단하기 때문에 5차 핵실험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인력, 장비 활동이 지난달보다 2~3배 급증해 북한이 5차 핵실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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