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중기청, 6개 시중은행과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MOU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 6개 금융기관(우리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서울보증보험·신용보증재단중앙회)은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도전 인식개선 사업이란 사업에 실패한 재도전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해소, 재기지원 정책 인지도 향상을 위한 대국민 사회적 인식개선 프로젝트로 2014년부터 미래부와 중기청이 함께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외 민간 금융기관들도 참여해 △사업재원 지원 △실패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재도전 분위기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체결됐다. 연대보증, 신용불량의 주홍글씨로 실패기업인들에게 가장 보수적이였던 민간 금융기관들이 재기기업인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추진될 사업은 △홍보대사 위촉·TV 방송제작 및 방영·언론 홍보 등 연중 상시 캠페인 △국민공모를 통한 혁신적 실패 및 재도전 성공사례 발굴 △국제 실패컨퍼런스,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해 재도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갈 예정이다.

실패컨퍼런스란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실패사례 공유 행사로 프랑스·독일·싱가포르·일본 등 전세계 6개 대륙과 1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거에는 재도전 기업인들이 전적으로 개인의 힘으로 힘들게 재기했다면, 앞으로는 바람직한 창업·재도전 생태계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재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창업이 수출과 고용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고급기술 인재들이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 한다” 면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융자가 아닌 투자를 받아 창업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불량자 발생을 막아 재도전을 용이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최근 왕성한 방송활동을 통해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개그맨 윤정수씨가 재도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달 진행된 “재도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대상은 국민대 4학년 재학중인 제세환씨가 ‘작은 실패는 자신을 바꾸고 큰 실패는 세상을 바꾼다’로 수상했고, 우수상은 ‘사업실패, 마침표가 아닌 쉼표입니다’로 권옥화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