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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에 35가지 단협 개정안 제안

현대중공업, 노조에 35가지 단협 개정안 제안

기사승인 2016. 04. 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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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호황기 때 만들어진 불합리한 각종 단협 조항을 없애거나 새 조항을 추가하자고 노조에 요구했다.

2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5월 10일 올해 임금·단체교섭 상견례를 앞두고 노조에 35가지에 이르는 단협 개정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호황기 때 만들어진 불합리한 단협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매년 1회 이상 우수 조합원 30명 해외연수 제공’ ‘장기근속 특별포상’ ‘월차 유급휴가’ ‘미사용 생리휴가 수당 지급’ 등의 기존 조항을 삭제하자고 요구했다.

노동시간과 관련해 ‘근로기준법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량근로 실시’ 등의 조항의 신설을 요구안에 포함시켰으며 ‘임신·출산·육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행’ 등의 조항 신설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는 많은 흑자를 기록할 때도 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조금만 참아 달라고 했다”며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책임 전가는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임금 9만6712원 인상,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우선 요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긴축경영에 돌입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사장단과 임원·부서장 급여 반납, 조직 통폐합, 임원 25% 축소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최근 근무시간 축소 등 경영 합리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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